‘두 마리 토끼 눈앞인데…’ 강이슬이 처음으로 새긴 숫자 0/8

4라운드 들어 위력을 되찾았던 강이슬(KB스타즈)의 3점슛이 침묵했다. KB스타즈도 늪에 빠졌다.

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~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2-75로 패했다. 5위 KB스타즈는 3연패에 빠져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과의 승차가 0.5경기로 줄어들었다.

완패였다.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(17점 4리바운드)가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, 강이슬은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. 4라운드 3경기에서 평균 3개의 3점슛(성공률 34.6%)을 터뜨렸지만,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8개 모두 림을 외면했다. 강이슬의 4라운드 3점슛 성공률도 26.5%로 하락했다.

WKBL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강이슬이 8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한 건 2012~2013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. KB스타즈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1년 10월 29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0/7을 기록한 적이 있을 뿐이었다. 카지노사이트

최연소 3점슛 800개로 향하는 과정에서 찍은 쉼표일 뿐이다. 통산 797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인 강이슬은 현재 만 30세 9개월이다. 3개만 넣으면 변연하(전 KB스타즈, 만 32세 7개월)가 보유한 최연소 800개를 가뿐히 뛰어넘는다. 강이슬은 300개부터 700개까지 100개 단위 최연소 기록을 차례로 깨뜨린 슈터이기도 하다. 800개 역시 시간 문제다.

강이슬은 내친 김에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. 최소경기 800개는 김영옥(전 KB스타즈)의 368경기다. 364경기에서 797개를 기록한 강이슬로선 산술적으로 향후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경기에 1개씩 넣어도 최소경기 800개를 새로 쓸 수 있다.

물론 농구는 계산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. 1경기에서 8개까지 넣은 경험이 있는 강이슬이 몰아치기를 통해 단번에 기록을 달성할 수도, 갑자기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. 3점슛 800개와 관련된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강이슬은 삼성생명전 침묵을 딛고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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